병원 블로그는 왜 다 똑같아 보일까

병원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면 지금 한번 해봤으면 하는 실험이 있다 , .

최근에 발행한 글 하나를 열어보자 . 그리고 글 속에 들어간 병원 이름과 원장 이름을 모두 가려보자 .

그 상태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읽어보는 것이다 .

이 글이 정말 우리 병원의 글처럼 느껴지는가 ?

아니면 병원 이름만 바꾸면 옆 동네 병원 블로그에 올라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가 ?

조금 더 과감하게 해보자 . 정형외과라면 다른 정형외과의 이름을 넣어보고 ,

피부과라면 다른 피부과의 이름을 넣어보자 .

원장 이름도 바꿔보자 . 그런데도 글이 너무 자연스럽다면 조금 이상하지 않은가 .

병원 블로그를 많이 보다 보면 놀랄 만큼 비슷한 글을 만나게 된다 .

허리디스크란 무엇일까요 ' ?'

질환에 대한 정의가 나오고 , 원인을 설명하고 , 대표적인 증상을 나열한다 .

이어서 치료 방법을 소개하고 , 마지막에는 대개 이런 이야기로 끝난다 .

증상이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의료기관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라는 이야기다 .

틀린 말은 아니다 .

오히려 대부분 맞는 말이다 . 그런데 바로 그게 문제다 . 틀린 이야기는 없는데 , 그 병원이어야 할 이유도 없다 .

병원의 글을 병원에 옮겨놓아도 자연스럽고 A B , 병원의 글을 병원에 올려도 크게 어색하지 않다 B C .

병원 이름과 전화번호 위치만 바꾸면 , 새로운 병원의 콘텐츠가 완성된다 .

우리는 이런 글을 정말 우리 병원의 콘텐츠라고 부를 수 있을까 ' ' ?

생각해보면 조금 이상하다 . 같은 진료과라고 해서 모든 원장님이 똑같이 진료하지는 않는다 .

환자를 진료하면서 중요하게 보는 기준도 다르고 , 환자에게 설명하는 방식도 다르고 , 수년간 진료하며 쌓인 경험도 다르다 .

그런데 이상하게도 블로그에만 들어오면 모든 병원이 비슷해진다 .

원장님의 생각은 사라지고 질환 정보만 남는다 .

과거에는 그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충분했을지 모른다 . 인터넷에 의료정보가 지금처럼 많지 않았고 , 검색했을 때 제대로 정리된 글을 찾는 것 자체가 환자에게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.

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.

질환의 정의도 , 증상도 , 치료 방법도 , 몇 초면 찾을 수 있다 .

에게 물어봐도 꽤 잘 정리해서 알려준다 AI . 그렇다면 앞으로 병원 블로그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일까 .

이미 인터넷에 수없이 존재하는 정보를 조금 다른 문장으로 다시 정리하는 것일까 ?

우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.

앞으로 병원 블로그에서 더 중요해지는 것은 정보의 양이 아니라 그 정보를 바라보는 병원의 관점이다

.

이 질환은 무엇인가 를 설명하는 것을 넘어 ' ' , 우리 병원은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' .' 우리 원장님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가 ' .' 실제 진료실에서는 환자에게 무엇을 설명하는가 ' .' 이것이 담겨야 한다 .

그래야 글을 읽은 환자가 정보를 얻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, 이 병원은 이런 생각으로 진료하는 곳이구나 ' .' 라는 인상을 갖게 된다 .

그래서 이 책에서는 글을 많이 쓰는 방법도 , 키워드를 많이 넣는 방법도 ,

하루에 몇 개를 발행해야 하는지도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한다 .

대신 조금 다른 질문을 해보려고 한다 . 왜 병원 블로그는 다 똑같아 보이는가 . 그리고 어떻게 해야 다른 병원으로 바꿔 붙일 수 없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가 .

이 책을 읽고 난 뒤에는 다시 한번 우리 병원 블로그의 글 하나를 열어봤으면 한다 .

그리고 병원 이름과 원장 이름을 가려보자 .

그럼에도 누군가가 읽고 이렇게 말할 수 있다면 좋겠다 .

이건 이 병원에서 쓴 글 같은데 ' ?'

그때부터 비로소 그 글은 단순한 의료정보가 아니라 ,

우리 병원의 콘텐츠가 된다 .

병원 블로그는 언제부터 이렇게 비슷해졌을까 1.

병원을 알아보기 위해 검색창에 질환 하나를 입력해보자 . 허리디스크 비염 여드름 임플란트 쌍꺼풀수술 등 어떤 진료과든 좋다 , , , , , .

검색 결과에 나오는 병원 블로그 몇 개를 차례대로 열어보면

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.

분명 서로 다른 병원인데 ,

글이 이상할 정도로 비슷하다 .

제목부터 그렇다 .

허리디스크 증상과 치료 방법 알아보기 ' ' 허리디스크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' , ' 허리디스크 원인부터 치료까지 ' '

조금씩 표현은 다르지만 결국 비슷하다 . 글을 열어보면 더 익숙한 풍경이 펼쳐진다 .

먼저 허리디스크가 무엇인지 설명한다 . 그다음 원인을 이야기한다 . 대표적인 증상을 몇 가지 나열하고 , 검사 방법과 치료 방법을 소개한다 .

그리고 마지막에는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라는 말로 끝난다 .

병원 이름을 확인하지 않고 글만 읽는다면 방금 읽은 글이 어느 병원의 글이었는지 기억하기 어렵다

.

제목도 사진도 글의 순서도 비슷하다 , ,

글만 비슷한 것도 아니다 . 이미지도 비슷하다 .

허리가 아픈 사람은 허리를 붙잡고 있고 , 두통을 설명하는 글에서는 머리를 짚고 있으며 , 무릎 통증 콘텐츠에는 무릎을 잡고 있는 사람이 등장한다 .

중간에는 해부학 이미지나 의료진 사진이 들어간다 .

마지막에는 병원의 위치나 진료 안내가 나온다

.

물론 이런 구성이 잘못됐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.

환자가 이해하기 쉽게 질환을 설명하려다 보면 어느 정도 비슷한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.

문제는 대부분의 병원이 그 구조에서 끝난다는 것이다 .

병원의 글을 읽고 병원의 글을 읽었는데 A B ,

환자 입장에서는

그래서 두 병원이 뭐가 다르지 ' ?'

라는 질문에 답하기 어렵다 .

병원은 분명 다르다 . 원장님도 다르고 , 진료 경험도 다르고 , 환자를 바라보는 기준도 다르고 , 치료에 대한 생각도 다르다 . 그런데 블로그에서는 그 차이가 사라진다 .

왜 이렇게 됐을까 ?

병원 블로그가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닐 것이다 . 검색을 통해 환자를 유입시키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병원 블로그 역시 점점 검색되는 글을 만드는 데 집중하기 시작했다 ' ' .

어떤 키워드를 제목에 넣어야 하는지 , 본문에 키워드를 몇 번 넣어야 하는지 , 어떤 주제를 써야 검색량이 높은지 , 어떤 형식으로 써야 노출에 유리한지 . 이런 것들이 중요해졌고 당연한 변화였다 , .

아무리 좋은 글을 써도

환자에게 발견되지 않는다면 읽힐 기회조차 없기 때문이다 .

하지만 어느 순간 목적과 수단이 뒤바뀌기 시작했다

.

환자에게 우리 병원을 설명하기 위해 블로그를 쓰는 것이 아니라 , 검색 결과에 노출되기 위해 블로그를 쓰게 된 것이다 .

그러다 보니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도 비슷해졌다 .

키워드를 정한다 .

검색한다 .

상위에 노출된 글들을 분석한다 .

비슷한 목차를 만든다 .

질환 정보를 정리한다 .

그리고 병원 이름을 넣는다 .

이 과정을 반복하면 효율적으로 많은 글을 만들 수 있다 .

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생긴다 .

검색 결과를 참고해서 만든 글은

결국 검색 결과에 있는 다른 글과 닮아갈 수밖에 없다

.

가 등장하면서 이 현상은 더 빨라졌다 AI

여기에 최근에는 까지 등장했다 AI . 허리디스크에 대한 병원 블로그 글을 써줘 ' .' 라고 입력하면 몇 초 만에 제법 그럴듯한 글이 나온다 .

원인도 맞고 증상도 맞고 , , 치료 방법도 정리되어 있다 . 문장도 자연스럽다 .

과거에는 이런 글 하나를 만들기 위해 여러 자료를 찾아보고 정리해야 했다면 , 이제는 누구나 짧은 시간 안에 비슷한 수준의 정보를 만들 수 있게 됐다 .

하지만 에게 제공하는 정보가 AI

허리디스크 ' '

대구수성구정형외과 ' '

자 '2,000 '

정도뿐이라면 어떨까 .

는 그 병원의 진료실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가는지 모른다 AI . 원장님이 어떤 경우에는 어떤 치료를 권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. 수천 명의 환자를 진료하면서 무엇을 중요하게 보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. 결국 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의료정보를 조합해서 글을 만든다 AI .

그러면 글은 더 빨리 만들어지지만

,

병원은 더 빠르게 비슷해진다 .

가 문제라는 뜻은 아니다 AI

는 훌륭한 도구다 AI .

문제는 에게 AI 우리 병원에 대한 아무런 재료도 주지 않은 채 우리 병원의 콘텐츠를 만들어달라고 하는 것 이다 .

.

잘못된 정보가 없는데도 기억에 남지 않는다

여기서 병원 블로그의 조금 이상한 문제가 생긴다 . 글을 읽어보면 딱히 틀린 내용이 없다 .

의학적으로도 크게 문제없고 , 문장도 깔끔하고 , 사진도 들어가 있고 , 검색해서 들어온 환자가 궁금해할 만한 정보도 있다 .

그런데 다 읽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 . 왜 그럴까 .

정보는 얻었지만 병원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.

허리디스크가 무엇인지는 알게 됐다 .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도 알게 됐다 . 어떤 치료가 있는지도 알게 됐다 .

그런데 정작

이 병원은 환자를 어떻게 진료하는지 , 원장님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, 다른 병원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 .

환자 입장에서는 굳이 이 병원을 기억할 이유가 없다 .

검색창으로 돌아가 다음 글을 누르면 된다 . 그리고 그 글에서도 비슷한 정보를 다시 만나게 된다 .

병원 블로그에서 가장 무서운 경쟁자는 글을 더 잘 쓰는 옆 병원이 아닌 .

어디서 본 것 같은데 라는 환자의 경험일지도 모른다 ' ?' .

정보가 부족한 글은 보완하면 되고 잘못된 정보는 수정하면 된다 . 하지만 아무런 인상도 남기지 못한 콘텐츠는 환자의 기억 속에서 빠르게 사라진다 .

그래서 이제는 질문을 조금 바꿔야 한다 .

우리 글은 검색에 잘 나오고 있는가 ' ?'

뿐만 아니라 ,

검색해서 들어온 환자가 우리 병원을 기억할 이유가 있는가 ' ?' 라는 질문을 해보아야 한다 .

다음 장에서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들어가 보려고 한다 .

병원 블로그가 비슷해지는 진짜 문제는 글을 못 써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.

문제는 글을 못 써서가 아니다 2.

병원 블로그가 비슷해지는 이유를 이야기하면 가장 먼저 이런 생각을 하기 쉽다 .

대행사가 글을 못 써서 그런 것 아닌가 ' ?'

물론 그런 경우도 있다 .

의학적으로 틀린 내용을 쓰거나 ,

문장이 지나치게 어색하거나 ,

다른 병원의 글을 거의 그대로 가져온 것처럼 보이는 콘텐츠도 실제로 존재한다 .

하지만 우리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려는 문제는 조금 다르다 .

오히려 더 어려운 문제다 .

글을 꽤 잘 썼는데도 다른 병원과 똑같아 보이는 경우다 .

문장도 자연스럽다

.

맞춤법도 정확하다 .

의료정보도 충분히 조사했다 .

제목도 그럴듯하고 이미지도 깔끔하다 .

그런데 병원 이름을 지우는 순간 어느 병원의 글인지 알 수 없어진다 . 이건 단순한 글쓰기 실력의 문제가 아니다 .

의료정보는 원래 비슷할 수밖에 없다

사실 병원 블로그가 어느 정도 비슷한 것은 당연하다 .

같은 질환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

병원이 설명하는 허리디스크와 A

병원이 설명하는 허리디스크가 B

완전히 다른 질환일 수는 없다 .

증상도 비슷하고 원인도 비슷하고 진단 방법과 치료 방법 역시 일정 부분 겹칠 수밖에 없다 , , .

임플란트도 마찬가지다 여드름도 마찬가지고 . , 비염이나 백내장 쌍꺼풀수술도 마찬가지다 , .

의학적 사실을 다루는 콘텐츠에서

병원마다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이상하다 .

그래서

정보가 겹치는 것 자체를 문제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.

문제는 그다음이다 똑같은 의료정보를 가지고도 병원마다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. .

예를 들어 한 환자가 진료실에서 이렇게 묻는다고 해보자 .

원장님 이 정도면 꼭 치료해야 하나요 ' , ?'

사전에는 질환의 정의가 나온다 증상이 나온다 치료 방법도 나온다 . .

.

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.

의료 콘텐츠에는 그 원장님이 환자를 바라보는 기준 치료를 결정하는 방식 ,

,

지금까지 환자를 진료하면서 쌓아온 경험이 담겨 있어야 한다 .

그런데 많은 병원 블로그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빠진다 .

질환에 대한 설명은 있는데 그 질환을 바라보는 의료진의 생각은 없다 .

그래서 병원이 달라도 글은 비슷해진다 .

.

중요한 것은 무엇을 쓰느냐보다 누가 어떻게 말하느냐 ' ' '

병원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

새로운 소재를 찾는 데 많은 시간을 쓰게 된다 .

이번 주에는 어떤 키워드를 쓸지 ,

다음 달에는 어떤 질환을 다룰지 ,

경쟁 병원은 어떤 주제를 쓰고 있는지 계속 찾는다

물론 소재를 찾는 일은 중요하다 . 하지만 병원 콘텐츠에서 차이를 만드는 것은

항상 새로운 주제가 아니다 .

오히려 이미 수백 개의 병원이 다룬 주제에서도 차이는 만들어질 수 있다 .

예를 들어 ,

허리디스크는 반드시 수술해야 할까 ' ?'

라는 주제를 생각해보자 .

인터넷에는 이미 수많은 글이 있다

.

여기서 또 하나의 일반적인 의료정보를 추가한다면

환자가 굳이 우리 글을 기억할 이유는 크지 않다

.

하지만 실제 원장님의 이야기가 들어가면 달라진다

.

허리디스크에 대한 글이 아니라 ,

이 원장님은 허리디스크 환자를 어떻게 보는가에 대한 글이 된다 ' ' .

주제는 흔하다 .

질환도 같다

.

하지만 의료진의 생각과 스토리가 들어가면 콘텐츠는 달라진다 .

그래서 병원 블로그에서는 무엇을 쓰느냐만큼 누가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하다 ' ' ' ' .

.

'

원장님이 직접 글을 써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

여기까지 읽으면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 .

그럼 결국 원장이 직접 블로그를 써야 한다는 이야기인가 ' ?'

그렇지는 않다 .

진료를 하면서 매주 몇 시간씩 시간을 내어

원장님이 직접 자 자의 글을 작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2,000 , 3,000 .

오히려 중요한 것은 누가 키보드를 두드리느냐가 아니다 .

콘텐츠의 재료가 어디에서 나오는지가 중요하다 .

작가가 글을 쓰더라도

그 안에 원장님의 생각과 경험이 들어갈 수 있다 .

대행사가 운영하더라도

실제 병원의 진료 기준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 병원다운 글을 만들 수 있다 .

반대로 원장님이 직접 검수한다고 해도

인터넷에 있는 정보를 정리하는 데 그친다면 결국 다른 병원과 비슷한 콘텐츠가 될 수 있다 .

결국 필요한 것은

원장님이 직접 쓰는 글이 아니라 원장님의 생각으로 만들어진 글이다 .

정보 전달형 콘텐츠가 갖는 결정적인 한계

병원 블로그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 중 하나는 의료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.

환자가 자신의 증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

어떤 검사를 하는지 ,

어떤 치료 방법이 있는지 설명하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다

.

문제는 블로그의 역할을 정보 전달에서 끝내버렸을 때 생긴다 .

생각해보자 환자가 허리디스크 증상을 검색했다 . ' '

우리 병원 블로그에서 증상 다섯 가지를 읽었다 . 정보는 얻었다 .

그다음에는 어떻게 될까 ?

검색 결과로 돌아가 다른 병원의 글을 볼 수 있다 . 유튜브를 볼 수도 있다 . 에게 물어볼 수도 있다 AI .

환자가 원하는 것이 단순한 정보뿐이라면

우리 병원이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.

특히 지금은 정보 자체가 부족한 시대가 아니다 . 오히려 너무 많다 .

환자가 궁금한 질환을 검색하면 수십 개의 병원 블로그가 나오고 ,

유튜브에는 전문의의 설명 영상이 있으며 ,

는 몇 초 만에 증상과 치료 방법을 정리해준다 AI

.

이런 시대에 병원 블로그가 계속

정의 원인 증상 치료 방법 → → →

만 반복한다면 경쟁해야 하는 대상은 옆 병원만이 아니다 .

.

,

인터넷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의료정보와 경쟁해야 한다 . 그 경쟁에서 정보의 양만으로 이기는 것은 점점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.

그래서 정보 전달 다음 단계가 필요하다 .

환자가 글을 읽고

아 이 질환은 이런 거구나 ' , .'

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, 한 단계 더 나아가

이 원장님은 이런 기준으로 진료하는구나 ' .'

라는 생각까지 하게 만드는 것이다

첫 번째는 두 번째는

.

정보를 기억하게 만든다 .

병원을 기억하게 만든다 .

병원 블로그가 브랜딩의 역할까지 하려면

둘 사이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 .

좋은 문장을 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. 전문적인 정보를 많이 넣는 것만으로도 부족하다 .

결국 콘텐츠 안에

왜 이 이야기를 이 병원이 하고 있는가 ' 가 보여야 한다 .

'

그래서 병원 블로그가 다 똑같아 보이는 문제는 글쓰기 실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.

그보다 먼저 찾아야 할 것이 있다 .

우리 병원만이 넣을 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말이다 .

병원 이름과 원장 이름을 바꿔보자 3.

앞에서 병원 블로그가 왜 비슷해지는지 이야기했다 . 이번에는 조금 더 직접적으로 확인해보자 .

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.

우리 병원 블로그에서 최근에 발행한 글 하나를 골라보자 .

그리고 글 안에 들어간 병원 이름과 원장 이름을 전부 다른 병원 이름으로 바꿔보자 .

예를 들어 ,

정형외과 김 원장입니다 'A OO .'

라는 문장을

정형외과 박 원장입니다 'B OO .'

라고 바꿔보는 것이다 .

지역명도 바꿔보자 .

대전을 서울로 ,

분당을 부산으로 바꿔도 좋다 .

그리고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자 .

어떤가 ?

놀랍게도 아무런 위화감이 없을 수도 있다 .

오히려 너무 자연스러워서

원래 그 병원에서 작성한 글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.

그렇다면 한 가지 질문을 해봐야 한다 .

이 글에서 우리 병원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?

이름만 바꿨는데 너무 자연스럽다면 ?

물론 모든 문장이 우리 병원만의 이야기가 될 필요는 없다 . 의료정보를 설명하다 보면 공통적인 내용은 반드시 들어간다 .

감기에 대한 글을 쓴다고 해서 우리 병원만의 감기 증상이 따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

.

허리디스크의 원인이나 증상 역시 병원마다 완전히 다르게 설명할 수는 없다

.

문제는 모든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바꿔도 자연스러운 블로그 이다

제목에서 병원 이름을 바꿔도 자연스럽다

.

본문에서 원장 이름을 바꿔도 자연스럽다 .

지역명을 바꿔도 자연스럽다 .

마지막에 전화번호와 지도만 바꾸면

그대로 다른 병원의 콘텐츠가 된다 .

이런 글에는 의료정보는 있지만 병원의 정보가 없다 .

여기서 말하는 병원의 정보는 주소나 전화번호가 아니다 .

어떤 환자를 많이 진료해왔는지 ,

원장님이 진료할 때 무엇을 중요하게 보는지

,

어떤 경우에는 치료를 권하고 어떤 경우에는 기다리는지 ,

환자들이 실제 진료실에서 무엇을 가장 많이 물어보는지 ,

수많은 환자를 만나면서 어떤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 .

이런 것들이다 .

이것은 검색한다고 나오는 정보가 아니다 . 그래서 좋은 병원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

그 병원 안에만 존재하는 정보다 .

검색창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 병원 안을 들여다봐야 한다 .

.

.

어느 병원에 붙여도 되는 글의 가지 특징 5

그렇다면 어떤 글이 병원 이름만 바꾸면 되는 글일까 ' ' ? 우리 병원 블로그에도 다음 특징이 있는지 한번 확인해보자 .

질환의 정의로 시작한다 1.

허리디스크란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' …'

여드름은 피지선과 모낭에 발생하는 ' …'

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를 대신하여 ' …' 너무 익숙한 시작이다 .

물론 질환이나 치료법에 대한 정의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.

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백과사전을 읽기 위해 병원 블로그에 들어온 것이 아니다 .

특히 검색만 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정의를 글의 상당 부분에 사용하면 우리 병원이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은 그만큼 줄어든다 .

.

설명은 필요하지만 설명만으로는 병원이 남지 않는다 ,

원인 증상 치료 순서가 매번 반복된다 2. → →

글의 주제는 매번 다른데

목차는 늘 같다 .

원인은 무엇인가

.

어떤 증상이 나타나는가

어떻게 진단하는가

.

어떻게 치료하는가

.

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

.

이 구조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.

문제는 모든 주제를 이 틀에 집어넣는 것이다 .

.

실제 환자의 궁금증은 이렇게 교과서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

이 정도 통증이면 병원에 가야 하나요 ' ?'

에는 이상이 있다는데 저는 별로 안 아픈데요 'MRI ?'

다른 병원에서는 시술을 권했는데 꼭 해야 하나요 ' ?'

이 치료를 받으면 다시 안 생기나요 ' ?'

오히려 이런 질문에서

병원만의 콘텐츠가 시작될 수 있다 .

원장님이 등장하지만 생각은 등장하지 않는다 3.

병원 블로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장이 있다 .

안녕하세요 병원 원장입니다 ' . .' ○○ ○○○

그런데 대부분의 블로그 글에서

원장님의 이야기는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

질환의 정의 ,

원인 ,

증상 ,

치료 방법을 설명하고 글이 끝난다 .

원장님의 이름은 들어갔지만

원장님의 생각은 들어가지 않은 것이다 .

단순히 글 중간중간에

제가 진료하면서 느끼기에는 '

'

같은 표현을 억지로 넣으라는 이야기도 아니다

.

실제로 그 원장님이 어떤 기준으로 환자를 보는지가 담겨야 한다

이름을 넣는다고 퍼스널 브랜딩이 되는 것이 아니다 .

생각이 들어가야 그 사람의 콘텐츠가 된다 .

.

.

.

장점이 추상적인 표현으로 끝난다 4.

틀린 말은 아니다 실제로 그렇게 진료하는 병원도 많을 것이다 . .

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, 거의 모든 병원이 할 수 있는 말이다 .

꼼꼼한 진료라고 쓰는 것보다 ' '

왜 진료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지 ,

어떤 부분을 확인하기 때문에 그런지 ,

실제로 어떤 상황에서 치료 방향을 다르게 결정하는지를 보여주는 편이 훨씬 강하다

추상적인 장점을 주장하는 것보다

그 장점이 드러나는 구체적인 장면을 보여주는 것

이다 .

많은 병원 블로그가 마지막에 갑자기 비슷해진다 .

질환에 대해 한참 설명하다가

증상을 방치하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 의료기관에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' .'

라고 끝난다 .

환자 입장에서는 조금 이상할 수 있다

글을 끝까지 읽었는데

결국 남는 메시지가

아프면 병원에 가세요 ' .'

뿐이기 때문이다 .

모든 글이 반드시 예약이나 내원 권유로 끝날 필요는 없다

.

.

.

때로는

이런 경우라면 조금 지켜봐도 됩니다 ' .'

라고 말할 수도 있고

,

검사 결과보다 이런 증상을 먼저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' .'

라고 말할 수도 있다 .

혹은 환자가 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준 하나를 알려주고 끝낼 수도 있다 오히려 이런 문장이 환자를 바라보는 그 병원의 태도를 더 잘 보여준다 .

우리 블로그 직접

테스트해보기

이제 실제로 해보자 . 최근 한 달 동안 발행한 글 중 조회수가 높았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글 하나를 골라보자 . 그리고 아래 질문에 답해보자 .

첫째 병원 이름을 경쟁 병원 이름으로 바꿔도 자연스러운가 . ?

둘째 원장 이름을 다른 의사의 이름으로 바꿔도 어색하지 않은가 . ?

셋째 지역명을 완전히 다른 지역으로 바꿔도 글이 성립하는가 . ?

넷째 글 안에 우리 원장님이 실제 진료실에서 할 법한 이야기가 하나라도 있는가 . ? 다섯째 글을 읽은 환자가 이 병원은 다른 병원과 무엇이 다른가 라는 질문에 한 문장으로 . ' ?' 답할 수 있는가 ?

앞의 세 질문에 모두 그렇다고 답하고 ' '

,

뒤의 두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면 ' ' , 한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.

그 글은 검색을 위한 의료정보로서는 충분할 수 있다

.

우리 병원의 콘텐츠라고 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할 수 있다 .

하지만 아직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.

이 테스트의 목적은 기존에 작성한 콘텐츠가 잘못됐다고 평가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.

.

의료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고 ,

검색을 고려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.

다만 거기에 한 단계가 더 필요하다는 것 이다 .

질환에 대한 정보 위에 우리 병원의 경험을 얹고 , 원장님의 판단 기준을 얹고 , 실제 진료실에서 나오는 질문과 답변을 얹는 것이다 .

그러면 같은 허리디스크를 이야기해도 다른 병원과 다른 글이 만들어질 수 있다 .

그리고 이 차이는 거창한 브랜드 슬로건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

오히려 아주 사소한 한마디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.

개원 초기에는 대기시간을 줄이는 게 좋은 병원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 ' 각했습니다 그런데 진료를 하다 보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. .'

몇 년 전 진료했던 한 환자분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치료 결과 때문이 아니라 진료가 끝나고 ' .

저에게 했던 한마디 때문입니다 .'

저희 병원에는 진료실에서 제가 유독 오래 설명하게 되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'

이런 이야기는 검색해서 복사할 수 없다 .

다른 병원 이름을 붙이는 순간 오히려 어색해진다 . 바로 그것이 우리가 찾아야 하는 콘텐츠다 .

병원 이름과 원장 이름을 바꿨을 때 어색해지는 글 .

.

그게 비로소

우리 병원의 이야기가 들어가기 시작한 글이다

.

.'

같은 질환을 진료해도 원장님의 답은 다르다 4.

병원 블로그를 보다 보면 이런 표현을 자주 만난다

.

개인마다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' 틀린 말은 아니다 .

오히려 의료 콘텐츠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. 그런데 여기서 조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.

환자마다 상태가 다르다면 ,

그 환자를 바라보는 의료진의 판단도 항상 똑같을까 ?

같은 질환을 진료한다고 해서 모든 원장님이 완전히 같은 방식으로 환자를 보지는 않는다

배운 의학이 다른 것은 아니다 . 질환의 정의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다 .

하지만 수년 수십 년 동안 환자를 진료하면서 쌓인 경험과 ,

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.

그리고 우리는 바로 이 지점에 병원 블로그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.

.

.'

어떤 환자에게는 치료를 권하고 , 어떤 환자에게는 기다리라고 한다

환자는 병원에 가기 전부터 수많은 정보를 찾아본다 . 검색도 해보고 유튜브 영상도 보고 다른 사람의 후기도 읽는다 , ,

최근에는 에게 물어보기도 한다 AI . 그러다 보면 어느 정도는 알게 된다

.

어떤 치료가 있는지 ,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, 회복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, 어떤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지 .

그런데도 결국 병원을 찾는다 왜일까 . ?

정보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질문이 있기 때문이다 .

그래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' ?'

이 질문은 생각보다 어렵다 .

같은 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두 같은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.

누군가에게는 지금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 수 있고 ,

누군가에게는 생활습관을 바꾸면서 조금 더 지켜보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.

때로는 환자가 특정 치료를 원해서 병원을 찾아왔는데도 의료진이 다른 방법을 이야기할 수도 있다 . 바로 이 순간부터 인터넷에 있는 일반적인 의료정보와

진료실에서 이루어지는 판단 사이에 차이가 생긴다 .

그리고 이상하게도 많은 병원 블로그는 가장 중요한 이 부분을 빼고 있다 .

.

블로그에는 치료법이 많은데 판단은 적다 ' ' ' '

병원 블로그에는 치료에 관한 콘텐츠가 정말 많다 .

어떤 장비를 사용하는지

,

어떤 원리인지 ,

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

,

시술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,

회복기간은 어느 정도인지

.

물론 이러한 내용들도 환자에게 필요한 정보다

.

하지만 환자가 실제 진료실에서 궁금해하는 것은

조금 다를 때가 많다 .

그래서 저한테도 이게 필요한가요 ' ?'

지금 해야 하나요 ' ?'

?'

조금 더 기다려도 되나요 '

다른 방법부터 해보면 안 되나요 ' ?'

이런 질문에는 치료법을 설명하는 것만으로 답하기 어렵다 결국 의료진의 판단이 들어가야 한다 .

.

그런데 블로그에서는 정작 이 판단 과정이 잘 보이지 않는다 .

치료의 특징을 설명하고 A ,

치료의 장점을 설명하고 B ,

치료가 필요한 경우를 설명하지만 C ,

나는 환자를 볼 때 무엇을 보고 결정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드물다 ' ' .

그래서 병원이 달라도 콘텐츠가 비슷해진다 .

같은 증상도 의료진마다 중요하게 보는 지점이 다르다

여기서 말하는 차이는 누가 맞고 누가 틀렸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. .

의학적으로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도 의료진이 중요하게 살펴보는 지점이나 환자에게 설명하는 순서는 달라질 수 있다 .

어떤 원장님은 상담할 때 환자가 가장 불편해하는

한 가지를 먼저 찾으려고 할 수 있다 .

어떤 원장님은 환자가 원하는 치료보다 왜 그 치료를 원하게 되었는지를 먼저 물어볼 수도 있다 .

어떤 원장님은 검사 결과를 보여주기 전에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언제 가장 불편한지부터 오래 듣는 편일 수도 있다 .

또 어떤 원장님은 치료를 시작하는 기준만큼이나 치료하지 않아도 되는 기준 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다 .

이런 차이는 홈페이지의 의료진 약력만 봐서는 알기 어렵다

이런 정보는 의료진의 전문성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

.

하지만 그 원장님이 실제로 환자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는 보여주지 못한다 그건 결국 이야기를 통해 보여줘야 한다 .

.

.

원장님의 생각은 거창한 철학이 아니다

원장님의 생각을 콘텐츠에 담아야 한다고 ' ' 조금 부담스럽게 들릴 수도 있다 .

하면

대단한 의료 철학이 있어야 할 것 같고 , 멋있는 말을 해야 할 것 같고 , 남들과 완전히 다른 주장을 해야 할 것처럼 느껴진다 .

하지만 우리가 말하는 생각은 그런 것이 아니다 .

오히려 진료실에서 매일 반복되는 아주 작은 판단 한 마디다 .

예를 들어 콘텐츠 기획자는 이런 질문을 원장님께 해볼 수 있다

.

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인터넷 검색으로 대신 만들어낼 수 없다 .

물어본다면

같은 진료과의 원장님 열 명에게 열 명의 답이 조금씩 다를 가능성이 높다 .

바로 그 답들이 콘텐츠의 재료가 된다

.

?' ?' ?'

환자가 궁금한 건 교과서 같은 답보다 이 원장님의 생각이다 ' '

.

환자가 의료정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정확한 의료정보는 당연히 중요하다 . 하지만 정보만으로 병원을 선택하기 어려운 순간이 있다 . 생각해보자 .

환자가 세 곳의 병원 블로그를 읽었다

.

세 병원 모두 같은 질환을 설명한다

.

세 병원 모두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.

세 병원 모두 시설이 좋고 경험이 풍부하다고 말한다 .

그렇다면 환자는 무엇으로 차이를 느낄까 ?

이때부터 환자가 보는 것은 단순한 정보 너머의 것일 수 있다 .

이 원장님이라면 내 이야기를 어떻게 들을까 ' ?'

무조건 치료부터 권하는 사람일까 ' ?'

내가 걱정하는 부분을 이해해줄까 ' ?'

어떤 기준으로 치료를 결정하는 사람일까 ' ?'

병원에 방문하기 전에는 직접 진료를 받아볼 수 없다 . 그래서 콘텐츠를 통해 간접적으로 판단한다 .

결국 좋은 병원 블로그는

환자에게 모든 의학 지식을 가르쳐주는 블로그라기보다 ,

진료실에 들어가기 전에 그 원장님을 조금 먼저 만나보게 해주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다 .

그래서 같은 질환을 백 번 다뤘다고 해서 더 이상 쓸 이야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.

질환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없더라도 , 환자를 바라보는 생각 , 진료하면서 겪었던 경험 , 예전과 달라진 판단 , 환자에게 꼭 설명하고 싶은 이야기에는

계속 새로운 소재가 생긴다 .

그리고 이것들은 다른 병원이 대신 써줄 수 없다 .

우리가 병원 블로그에서 찾아야 하는 차별화는 남들이 모르는 의학 지식을 찾아내는 일이 아니다 .

같은 의학을 다루더라도 ,

이 원장님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보여주는 일이다 ' ' .

환자는 인터넷에서 질환에 대한 설명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. 하지만 검색만으로 쉽게 찾을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.

내가 만나게 될 원장님은 어떤 사람인가 .

병원 블로그가 그 질문에 조금씩 답해줄 수 있다면 , 그때부터 블로그는 단순한 의료정보 모음에서

병원을 선택하기 전에 미리 경험해보는 공간 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.

가 글을 쓰는 시대 더 비슷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 5. AI ,

가 등장하면서 병원 블로그를 만드는 일은 정말 쉬워졌다 AI

예전에는 글 하나를 쓰기 위해 여러 자료를 찾아야 했다 .

질환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고

목차를 만들고 ,

초안을 작성하고

,

어색한 문장을 다듬었다 .

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.

지금은 다르다 .

에게 몇 가지 조건만 입력하면 몇 초 만에 글 한 편이 만들어진다 AI .

허리디스크에 대한 병원 블로그 글을 써줘 ' .'

환자가 이해하기 쉽게 작성해줘 ' .'

자 정도로 전문적으로 작성해줘 '2,000 .'

조금만 기다리면 꽤 그럴듯한 글이 나온다 .

맞춤법도 거의 틀리지 않는다 .

문장도 매끄럽다 .

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까지 보기 좋게 정리해준다 , .

어쩌면 예전에 사람이

몇 시간 동안 작성했던 글보다 더 깔끔할 수도 있다 .

그렇다면 이제 병원 블로그는 훨씬 좋아져야 할 것 같다 .

그런데 오히려 반대의 문제가 생기고 있다 .

글을 만드는 것은 쉬워졌는데 ,

우리 병원만의 글을 만드는 것은 더 어려워졌다 .

,

.

가 나빠서가 아니다 AI

먼저 분명히 해두고 싶다 .

이 책은 로 병원 블로그를 작성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AI .

우리 역시 를 활용한다 AI .

자료를 정리할 때도 사용할 수 있고 ,

아이디어가 필요할 때도 사용할 수 있고 ,

복잡한 내용을 읽기 쉽게 다듬을 때도 유용하다 .

잘 활용하면 콘텐츠를 만드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. 문제는 자체가 아니다 AI .

에게 무엇을 주고 글을 쓰게 하느냐가 문제다 AI .

예를 들어 에게 이렇게 요청했다고 해보자 AI .

대 여성의 피부 탄력 저하에 대한 피부과 블로그 글을 써줘 '40 .' 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꽤 괜찮은 글을 만들어낼 것이다 AI .

그런데 서울의 피부과가 똑같이 질문해도 비슷한 답을 받을 수 있다 A .

부산의 피부과가 물어봐도 마찬가지다 B .

대전의 피부과라고 해서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C . 당연하다 .

는 피부과의 진료실에 앉아본 적이 없다 AI A .

피부과 원장님이 지난주 환자에게 어떤 설명을 했는지도 모른다 B .

피부과가 개원 이후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지도 모른다 C .

그런데 우리는 병원에 대한 아무런 이야기도 알려주지 않은 채 ,

우리 병원다운 글을 써줘 ' .'

라고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.

누구나 같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

과거에는 정보를 잘 정리하는 것 자체가 경쟁력이 될 수 있었다

환자가 궁금해하는 내용을 찾아서 ,

어려운 의학 용어를 쉽게 풀어주고 ,

한 편의 글로 정리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

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. 환자는 검색할 수 있다 . 영상을 찾아볼 수도 있다 . 에게 바로 질문할 수도 있다 AI .

병원 역시 마찬가지다 .

예전에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작가가 여러 자료를 찾아야 했다면 , 이제는 누구나 를 이용해 몇 분 만에 상당한 양의 의료정보를 정리할 수 있다 AI .

정보를 얻기 어려웠던 시대에서

정보를 너무 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로 바뀐 것이다 .

이 변화는 병원 블로그에도 영향을 준다 . 예전에는 일주일에 두 편을 만들던 병원이 이제는 매일 한 편씩 만들 수도 있다 .

한 명이 만들던 양을

훨씬 적은 인원으로 만들어낼 수도 있다 .

자연스럽게 인터넷에 존재하는 콘텐츠의 양은 많아진다 .

하지만 콘텐츠가 많아진다고 해서

병원마다 개성이 더 강해지는 것은 아니다

.

오히려 같은 질문을 하고 같은 자료를 참고하고 , ,

비슷한 요청을 에게 한다면 결과 역시 비슷해질 가능성이 높다 AI .

.

.

이제 정보의 양으로는 차별화하기 어렵다

한 달에 블로그 글을 개 쓰는 병원이 있다고 해보자 5 옆 병원은 개를 쓴다 20 .

.

그러면 개를 쓰는 병원이 무조건 더 좋은 블로그를 가지고 있을까 20 그렇지는 않다 .

물론 꾸준히 글을 발행하는 것은 중요하다

.

환자가 검색했을 때 발견될 기회를 늘리는 것도 필요하다 .

하지만 콘텐츠가 많다는 것과

병원이 기억된다는 것은 다른 문제다 .

비슷한 글 개가 쌓여 있다고 해서 100 그 병원의 특징이 배 선명해지는 것은 아니다 100 .

오히려 이런 상황도 생길 수 있다

.

블로그에는 수백 개의 글이 있는데

몇 개를

,

읽어봐도

그 병원이 어떤 생각으로 진료하는 곳인지 모르겠다

원장님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겠다

.

왜 이 병원을 선택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.

정보는 굉장히 많은데

병원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 .

가 등장하면서 이 문제는 더 중요해졌다 AI .

이제 글을 많이 만드는 것은 예전보다 훨씬 쉬워졌기 때문이다 .

앞으로는 얼마나 많이 만들 수 있는가보다 ' '

그 많은 글 속에 우리 병원의 이야기가 얼마나 들어 있는가 ' '

를 함께 봐야 한다 .

.

?

특유의 문장도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AI

로 작성된 글을 많이 읽다 보면 묘하게 익숙한 표현들이 반복될 때가 있다 AI

단순히 가 아니라 입니다 ' A B .'

중요한 것은 보다 입니다 ' A B .'

결국 핵심은 입니다 ' .' ○○

하나의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' .'

각각의 문장이 틀렸다는 뜻은 아니다 .

문장 하나만 놓고 보면 자연스럽다 . 문제는 이런 표현이 여러 글에서 반복될 때다 .

병원도 다르고 ,

진료과도 다르고 ,

원장님도 다른데

글에서 느껴지는 말투는 이상하게 비슷해진다 .

에게 AI

전문적으로 써줘 ' .'

자연스럽게 써줘 ' .'

신뢰감 있게 써줘 ' .'

정도만 요청한다면

는 자신이 가장 무난하게 만들 수 있는 방식으로 글을 작성한다 AI .

그 결과 틀린 말은 거의 없지만 누가 썼는지도 잘 모르겠는 문장이 만들어질 수 있다 , . 그리고 이런 글이 수십 편 쌓이면 블로그 전체가 조금씩 비슷한 목소리를 갖게 된다 .

원장님이 아니라 의 말투가 병원의 말투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AI

.

.

그렇다면 를 쓰지 말아야 할까 AI ?

그럴 필요는 없다 오히려 반대로 생각할 수 있다 . . 가 글을 잘 쓰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AI

사람이 해야 할 일이 더 분명해졌다 .

에게 글쓰기를 맡길 수는 있다 AI . 하지만 에게 없는 것은 AI

우리 병원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.

지난주 진료실에서 환자가 했던 질문 . 원장님이 처음 개원했을 때 했던 실수 . 몇 년 동안 진료하면서 생각이 바뀐 부분 . 상담하면서 유독 마음에 남았던 환자의 말 . 병원을 운영하면서 새롭게 만든 원칙 . 직원들과 회의하면서 바꾼 작은 부분 . 이런 이야기는 가 먼저 알 수 없다 AI .

에게 없는 정보를 주지 않고 AI 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달라고 하면 AI , 결국 가 이미 알고 있는 정보 안에서 답을 만들 수밖에 없다 AI .

그래서 시대의 병원 콘텐츠에서 더 중요해지는 AI 글을 직접 쓰느냐 아니냐가 아니다 .

것은

에게 줄 재료를 누가 만드는가다 AI .

예를 들어 원장님과 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고 해보자 10 최근에 기억에 남는 환자분이 있었나요 ' ?' 진료하면서 예전과 생각이 달라진 게 있나요 ' ?' 환자분들이 의외로 많이 오해하는 게 있나요 ' ?' 병원을 운영하면서 꼭 지키려고 하는 게 있나요 ' ?'

.

이 질문에서 나온 답을 에게 주는 것과 AI ,

질환명 하나만 입력하고 글을 써달라고 하는 것은 결과가 다를 수밖에 없다 .

기획 안에 가 모르는 것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AI .

우리 병원의 실제 이야기가 들어 있다

.

가 보편화될수록 글을 쓰는 능력 자체는 점점 흔해질 것이다 AI

누구나 문장을 다듬을 수 있고 ,

누구나 의료정보를 정리할 수 있고

,

누구나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글을 만들 수 있다 .

그렇다면 오히려 더 귀해지는 것은 무엇일까

.

가 만들어낼 수 없는 새로운 의학정보가 아니다 AI

.

아직 에게 알려주지 않은 우리 병원의 이야기다 AI .

그래서 앞으로 병원 블로그에서 를 잘 쓴다는 것은 AI

프롬프트를 길게 작성하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.

먼저 병원 안에서 이야기할 것을 찾아내고 , 그것을 에게 충분히 알려준 뒤 AI , 글을 만드는 데 의 도움을 받는 것 AI .

그 정도면 충분하다 .

가 글을 써도 된다 AI .

다만 ,

그 글의 재료까지 에게 만들게 해서는 안 된다 AI .

재료는 병원에서 나와야 한다 .

.

다른 병원으로 바꿔 붙일 수 없는 콘텐츠는 어떻게 만드는가 6.

.

앞에서는 병원 블로그가 왜 비슷해지는지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이제 가장 중요한 질문이 남는다 .

그래서 다른 병원으로 바꿔 붙일 수 없는 콘텐츠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?

방법은 생각보다 거창하지 않다

.

새로운 의학 지식을 찾아낼 필요도 없고 ,

매번 기발한 주제를 생각해낼 필요도 없다 .

오히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검색창을 잠시 닫는 것이다 . 그리고 병원 안에서 이미 매일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들을 찾아야 한다 .

진료실에서 상담실에서 환자와 나누는 대화에서 , , ,

원장님이 반복해서 설명하는 말에서 이미 콘텐츠는 만들어지고 있다 , .

그동안 그것을

콘텐츠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뿐이다 .

진료 기준을 정리해보자 1. ' '

마케팅 직원이 병원 콘텐츠를 만들 때 흔히 하는 질문이 있다 .

원장님 이번 글에는 어떤 질환을 쓸까요 ' , ?'

이 질문을 조금 바꿔보자 .

원장님은 환자를 볼 때 가장 먼저 무엇을 확인하세요 ' ?'

답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.

또 이렇게 물어볼 수도 있다 .

치료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게 무엇인가요 '

?'

이런 질문을 하다 보면 질환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원장님의 판단 방식 이 나온다 .

예를 들어 피부과 원장님에게

리프팅 종류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' .'

라고 질문하면 장비별 특징에 대한 설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.

하지만

리프팅 상담을 할 때 가장 먼저 뭘 보세요 ' ?' 라고 물으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.

이런 답은 인터넷에서 찾아 정리한 내용과 다르다

.

그 원장님이 실제로 환자를 보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.

이런 질문 하나가 블로그 한 편의 시작이 될 수 있다

.

상담실에서 반복되는 질문을 기록해보자 2.

좋은 콘텐츠 소재를 찾겠다고 매일 검색창만 들여다볼 필요는 없다 . 오히려 진료실과 상담실에 더 좋은 소재가 쌓여 있을 수 있다 .

하루 동안 환자들이 무엇을 물어봤는지 생각해보자

이거 꼭 해야 하나요 ' ?'

왜 저는 친구랑 같은 치료를 받을 수 없나요 ' ?'

이런 질문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인다 .

매일 듣다 보니 원장님이나 직원들에게는 너무 익숙하기 때문이다 .

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,

병원에서 매일 듣는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환자가 궁금해한다는 뜻이다 .

.

검색량이 높은 키워드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.

하지만 실제 환자가 병원에 와서 반복해서 묻는 질문 역시 훌륭한 콘텐츠 소재다 .

특히 이런 질문에는 일반적인 정보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

.

왜 우리 병원에서는 그렇게 설명하는지 , 실제 상담에서는 무엇을 함께 확인하는지 , 환자들이 어떤 부분에서 가장 많이 헷갈리는지까지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.

한 달 동안 상담실에서 자주 나온 질문만 기록해도 생각보다 많은 콘텐츠 소재가 나온다 .

무엇을 하는가만큼 무엇을 하지 않는가도 콘텐츠다 3. ' ' ' '

병원 블로그에는 대부분

병원이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.

어떤 치료를 하는지 ,

어떤 장비를 가지고 있는지

,

어떤 수술을 하는지 ,

어떤 검사가 가능한지 .

당연히 필요한 내용이다 .

하지만 병원의 생각을 보여주는 데는

반대의 질문도 꽤 유용하다 .

우리 병원에서는 어떤 경우에 굳이 치료를 권하지 않는가 ' ?'

이 질문을 던져보면 원장님의 생각이 훨씬 구체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

.

모든 환자에게 같은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분명 그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. 환자가 특정 시술을 원했지만 다른 방법을 먼저 이야기했던 경험이 있을 수도 있고 , 당장 치료하기보다 조금 더 지켜보자고 이야기했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.

.

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는 양심적인 병원입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' ' 그런 표현은 누구나 할 수 있다 .

대신 실제로 어떤 상황에서 그런 판단을 했고 , 왜 그렇게 설명했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.

그러면 독자가 판단한다 .

병원의 장점을 직접 말하는 대신 병원의 선택을 보여주는 것이다 .

환자가 자주 오해하는 것을 찾아보자 4.

원장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종종 이런 말을 듣게 된다

환자분들이 이 부분을 많이 오해하세요 ' .'

이 말이 나오면 좋은 콘텐츠 소재를 찾았을 가능성이 높다 .

왜냐하면 그 안에는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와 실제 진료실 사이의 차이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. 환자는 이미 많은 정보를 보고 병원에 온다 .

어떤 시술이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수도 있고 , 후기에서 특정 치료가 좋다는 이야기를 봤을 수도 있고 , 주변 사람의 경험을 자신의 경우와 똑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.

그래서 원장님에게 이렇게 물어볼 수 있다 .

여기서 나온 답은 단순한 에 대한 오해 가지라는 글로 끝낼 필요가 없다 ' 5 ' ○○

.

왜 그런 오해가 생겼는지 실제 진료실에서는 어떤 대화가 오가는지 , 까지 들어가면 훨씬 살아 있는 콘텐츠가 된다 .

.

병원에 이미 쌓여 있는 경험을 꺼내보자 5.

병원을 오래 운영했다면 그 안에는 이미 수많은 이야기가 쌓여 있다 .

그런데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보면 의외로 이런 이야기는 거의 없다

개원했을 때와 지금 달라진 점 .

처음에는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

환자를 계속 만나면서 생각이 달라진 것 .

병원 시스템을 바꾸게 된 계기 .

환자의 한마디 때문에 새롭게 만든 규칙 .

직원들과 회의한 끝에 없애거나 추가한 과정 .

원장님이 유독 기억하고 있는 순간 .

이런 이야기는 검색량을 확인하기 어렵다 .

그래서 콘텐츠를 기획할 때 쉽게 뒤로 밀린다 .

하지만 브랜드를 만드는 관점에서는 오히려 이런 이야기들이 중요하다 .

다른 병원에는 없는 시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.

다만 환자의 사례를 콘텐츠로 활용할 때는

개인을 알아볼 수 있는 정보나 민감한 내용이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.

꼭 한 명의 환자 이야기를 자세하게 공개할 필요도 없다

.

최근 비슷한 질문을 하는 분들이 많았다 ' .'

진료하다 보면 이런 걱정을 하시는 분들을 자주 만난다 ' .'

정도로 풀어도 충분히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다

핵심은 자극적인 사례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

.

병원이 실제로 겪은 경험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.

.

.

그럼 이것들을 어떻게 콘텐츠로 만들까 ?

여기서 많은 병원이 막힌다

이야깃거리는 찾았는데

어떻게 블로그 글로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.

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.

예를 들어 콘텐츠 기획자가 원장님에게 이런 답을 들었다고 해보자 .

요즘 상담하러 오시는 분들을 보면 원하는 시술명을 정해서 오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' .

저는 일단 그 시술 이야기부터 하지 않고 무엇이 가장 신경 쓰여서 오셨는지를 다시 물어보 , 는 편이에요 .'

.

이 한 문장을 바로 광고 문구로 바꿀 필요는 없다 오히려 여기서 질문을 몇 개 더 하면 된다 .

왜 그렇게 물어보세요 ' ?'

환자가 원하는 시술과 실제 고민이 다른 경우가 많나요 ' ?'

기억나는 경우가 있었나요 ' ?'

그럴 때 환자에게는 어떻게 설명하세요 ' ?'

처음에는 한 문장이었던 답이

몇 번의 질문을 거치면서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.

.

그리고 이 이야기를 중심으로 필요한 의료정보를 붙이면 된다 순서가 중요하다 .

의료정보를 먼저 만들고 병원 이야기를 억지로 끼워 넣는 것이 아니라병원의 이야기에서 시 , 작해서 필요한 의료정보를 더하는 것이다 .

이렇게 하면 같은 주제를 다뤄도 글의 시작부터 달라진다 .

.

매달 분만 이야기해도 소재는 쌓인다 30

병원고는 콘텐츠를 만들 때 원장님이 직접 매주 글을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.

사실 그럴 시간도 없는 경우가 많다 ( .)

대신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과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거나 카톡방을 통해 ,

자료 공유를 해주는 것이 훨씬 중요할 수 있다 .

몇분이면 충분하다

.

이런 질문을 주고받다 보면 한 번의 대화에서도 여러 개의 소재가 나온다 . 그다음부터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의 역할이다 .

이야기를 정리하고 ,

필요한 의료정보를 확인하고 ,

환자가 읽기 좋은 글로 다듬으면 된다 .

를 활용해도 좋다 AI

.

작가가 작성해도 좋다 .

대행사가 만들어도 좋다

.

중요한 것은 누가 키보드를 두드렸느냐가 아니다 .

처음 재료가 어디에서 나왔느냐다 .

검색창에는 없는 것을 먼저 찾자

병원 블로그를 기획할 때

우리는 자연스럽게 검색창부터 연다

.

어떤 키워드가 검색되는지 ,

경쟁 병원이 무엇을 쓰는지 ,

어떤 제목이 상위에 있는지 살펴본다 .

물론 필요한 과정이다 .

하지만 그것만 반복하면

결국 경쟁 병원과 비슷한 재료를 가지고 글을 만들게 된다 .

가끔은 검색창을 닫고

원장님에게 질문해야 한다

.

요즘 진료하면서 무슨 생각을 가장 많이 하세요 ' ?'

검색창에서는 다른 병원도 찾을 수 있는 정보가 나온다 .

하지만 이 질문의 답은

우리 병원에서만 나온다 .

그 답에 의료정보를 더하고

,

환자가 궁금해할 질문을 더하고 읽기 쉽게 정리하면 된다 ,

.

다른 병원으로 바꿔 붙일 수 없는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

다른 병원에서도 찾을 수 있는 정보로 시작하지 않는 것 .

우리 병원에서 실제로 있었던 대화 ,

원장님의 경험

,

환자를 보면서 생긴 생각

,

병원이 선택해온 것들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.

좋은 병원 블로그의 소재는 멀리 있지 않다 .

어쩌면 오늘 진료실에서 이미 여러 번 나왔을지도 모른다

.

.

우리 병원 블로그 자가진단 7.

지금까지 이 책을 읽었다면 마지막으로 우리 병원 블로그를 직접 열어보자 .

가능하면 가장 최근에 작성한 글보다는

지난 한두 달 동안 발행한 글 개 정도를 골라보는 것을 추천한다 5 .

한 편만 보면 잘 보이지 않던 것이

여러 편을 연달아 읽으면 보이기 시작한다 .

매번 비슷한 도입부로 시작하지는 않는지 , 질환명만 달라지고 글의 순서는 똑같지는 않은지 , 원장님의 이름은 계속 등장하지만 정작 어떤 사람인지는 알 수 없는지 .

이번에는 조회수도 검색순위도 보지 말자 , 오직 하나만 확인해보자 .

이 블로그에는 정말 우리 병원이 있는가 ?

병원명을 가려도 우리 병원 글인지 알 수 있는가 1. ?

가장 먼저 해볼 테스트다 .

글에서 병원 이름을 가려보자 원장 이름도 가려보자 . . 지역명과 마지막에 들어간 병원 안내도 지워보자 .

그리고 다시 읽어보자 그래도 우리 병원의 글처럼 느껴지는가 . ? 아니면 같은 진료과의 다른 병원 이름을 넣어도 자연스러운가 ?

후자라면 그 글에는 의료정보는 충분할지 몰라도 우리 병원의 이야기는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 . 모든 문장이 특별할 필요는 없다 .

질환의 정의와 증상처럼 어느 병원에서 설명해도 비슷할 수밖에 없는 내용도 있다 . 중요한 것은 그 사이에 우리 병원에서만 나올 수 있는 문장이 있는가 다 .

.

원장님이 실제 환자를 보면서 갖게 된 생각

진료하면서 중요하게 보는 것 ,

병원을 운영하며 바뀐 생각

,

환자에게 반복해서 설명하는 이야기 .

이런 문장이 하나씩 쌓이면 병원 이름을 가려도 글에는 흔적이 남는다 .

어디서 본 글 같은데 가 아니라 이 병원에서 할 법한 이야기인데 라는 느낌이 남아야 한다 ' ?' ' ?' .

원장님이 실제로 하지 않을 말이 들어가 있지는 2. 않은가 ?

이번에는 글을 읽으면서 조금 다른 상상을 해보자

.

원장님이 환자 앞에 앉아서 이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읽는다고 생각해보는 것이다 .

어색한 문장이 있는가 ?

원장님이라면 절대 쓰지 않을 표현이 있는가

?

평소 진료할 때는 조심스럽게 설명하는

부분인데

블로그에서는 지나치게 단정적으로 말하고 있지는 않은가 ?

반대로 평소에는 쉽고 편하게 설명하는 원장님인데

블로그에서만 갑자기 논문처럼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은가 ?

이런 차이가 계속 쌓이면 온라인에서 보이는 원장님과 실제 원장님이 서로 다른 사람이 된다 .

환자는 블로그를 읽으면서 병원에 대한 첫인상을 만든다 .

그런데 실제로 방문했을 때 전혀 다른 말투와 태도를 만나면 콘텐츠를 통해 만들어진 인상은 쉽게 깨질 수 있다 .

그래서 글을 검수할 때는 의학적으로 맞는지만 확인해서는 부족하다

.

,

한 가지를 더 확인해보자 .

이건 정말 우리 병원 원장님이 할 법한 말인가 ' ?'

대행사가 작성했든 ,

작가가 작성했든 ,

가 작성했든 상관없다 AI .

최종적으로는

그 병원의 목소리처럼 들려야 한다 .

경쟁 병원 블로그와 제목만 다른 글은 아닌가 3. ?

이번에는 조금 귀찮더라도 우리 병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 하나를 검색해보자 .

그리고 우리 글과 함께 다른 병원 글 두세 개를 열어보자 .

제목은 분명 다를 것이다 그런데 목차를 비교해보면 어떨까 . ?

우리 병원

제목만 조금씩 다르고 사실상 같은 글을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가 ?

여기서 중요한 것은 경쟁 병원과 다른 이야기를 하기 위해 억지로 새로운 의학정보를 만들어 내라는 것이 아니다 .

같은 질환이라면 정보가 겹치는 것은 당연하다 . 대신 한 가지 질문을 해보자 .

이 글에서 우리 병원이 추가한 것은 무엇인가 ' ?'

실제 진료실에서 나온 질문 하나라도 좋다 .

원장님이 환자에게 설명하는 방식도 좋다 . 오랫동안 진료하면서 생각이 달라진 이야기도 좋다 . 우리 병원에서 자주 만나는 환자들의 고민도 좋다 .

경쟁 병원 글 세 개를 읽고 우리 글까지 읽었을 때 ,

네 번째로 똑같은 설명을 읽었다는 느낌이 아니라 여기는 이 이야기를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' .' 라는 한 가지라도 남는다면 충분하다 .

글을 읽은 환자가 왜 이 병원이어야 하는지 알 4. ' ' 수 있는가 ?

가장 어려운 질문이다 . 우리 글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환자에게 이렇게 물어본다고 생각해보자 .

그래서 이 병원은 어떤 병원 같으세요 ' ?'

환자는 뭐라고 대답할까 ?

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 병원이요 ' 리프팅을 하는 피부과요 ' .' 임플란트를 하는 치과요 ' .'

이 정도에서 끝난다면

,

환자는 병원이 무엇을 하는지는 알게 됐지만 어떤 병원인지는 아직 모르는 것이다 .

반대로 꼭 거창한 차별점이 나올 필요도 없다

.

.'

이 정도면 충분하다 .

중요한 것은 환자가 병원의 광고 문구를 외우는 것이 아니다 . 글을 여러 편 읽으면서 그 병원에 대한 자기 나름의 인상을 갖게 되는 것 이다 .

그 인상이 쌓이면 브랜드가 된다 .

우리 병원 블로그 몇 개나 해당될까 , ?

마지막으로 최근 콘텐츠 개를 열어놓고 아래 항목을 확인해보자 5 .

몇 개나 체크됐는가 ?

개가 모두 체크되지 않았다고 해서 블로그를 잘못 운영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10 .

검색을 위한 콘텐츠도 필요하고 ,

기본적인 의료정보를 설명하는 글도 필요하다 .

모든 포스팅에 원장님의 긴 이야기를 넣을 필요도 없다 .

다만 개 개의 글을 쌓아가고 있는데도 50 , 100 이 질문에 체크할 수 있는 항목이 거의 없다면 , 한 번쯤 방향을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 .

우리는 지금 우리 병원의 콘텐츠를 쌓고 있는가 , 아니면 인터넷에 의료정보를 하나씩 더하고 있는가 .

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든다

.

의료정보는 시간이 지나면 더 좋은 정보로 대체될 수 있다 .

새로운 글도 계속 나온다 는 더 빠르게 답을 만들어낼 것이다 . AI .

하지만 병원이 지난 몇 년 동안 어떤 생각으로 환자를 만났는지 , 원장님의 생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, 환자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눠왔는지는 다른 병원이 대신 쌓을 수 없다 .

그래서 이 자가진단의 점수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

글을 더 화려하게 쓰는 것이 아니다 .

우리 병원 안에 이미 있는 이야기를 조금씩 블로그 밖으로 꺼내는 것이다 .

그렇게 한 편씩 쌓다 보면 언젠가는 병원 이름을 가리고 읽어도 알 수 있는 블로그가 된다 .

이건 이 병원 글 같은데 ' ?'

그 정도면 충분하다

.

마치며 좋은 병원 블로그는 다른 병원으로 바꿔 붙일 수 없다 .

이 책의 첫 장에서 한 가지 질문을 던졌다

.

우리 병원 이름을 지워도우리 병원 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까 , ?

여기까지 읽었다면

이 질문이 단순히 글쓰기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.

병원 블로그에는 수많은 정보가 들어간다

.

질환의 원인 증상 검사 방법 치료 방법 주의사항 모두 필요한 내용이다 , , , , . .

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우리 병원의 콘텐츠가 완성되지 않는다

같은 질환을 진료하는 병원이라면

비슷한 정보를 이야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.

그래서 우리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봐야 한다

.

정보가 아니라 그 정보를 이야기하는 병원이다 .

환자는 이미 많은 것을 알고 병원에 온다 예전에는 병원이 알려주는 의료정보 자체가 귀했다 . 환자는 병원에 가야 알 수 있었고 , 인터넷에서도 제대로 된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.

.

지금은 다르다 검색창에 질환명을 입력하면 수많은 글이 나온다 . 유튜브에는 의료진이 직접 설명하는 영상이 있고 , 에게 질문하면 몇 초 만에 상당한 양의 정보를 정리해준다 AI . 앞으로는 더 쉬워질 것이다 .

그렇다면 병원 블로그가

이들과 똑같은 정보만 계속 만들어야 할까 ?

.

물론 기본적인 의료정보는 필요하다 .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지고 있다 .

환자가 허리디스크가 무엇인지를 알고 싶다면 ' '

그 답을 얻을 수 있는 곳은 너무 많다 .

반면 ,

이 병원의 원장님은 환자를 어떻게 보는지 , 어떤 생각으로 진료하는지 ,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는지 , 수많은 환자를 만나면서 어떤 경험을 쌓았는지

알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.

그 이야기는 결국 병원이 직접 해야 한다 . 차별화를 위해 특별한 말을 만들 필요는 없다 .

병원 마케팅을 하다 보면 차별화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듣는다 ' ' .

그러다 보니 자꾸 특별한 것을 만들어야 할 것 같은 부담이 생긴다 .

우리만 가지고 있는 장비가 있어야 할 것 같고 , 남들이 하지 않는 치료가 있어야 할 것 같고 , 거창한 철학이나 슬로건이 있어야 할 것 같다 .

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.

오히려 차이는 아주 평범한 곳에 있다 . 진료실에서 매일 반복하는 설명 , 환자가 자주 하는 질문 , 원장님이 치료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보는 것 , 예전에는 몰랐지만 오랫동안 진료하면서 알게 된 것 , 병원을 운영하면서 바꾸게 된 작은 원칙 .

원장님에게는 너무 익숙해서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이야기가 환자에게는 그 병원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.

특별해 보이려고 만든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그 병원에 존재하는 이야기를 찾는 것 , .

우리가 말하는 차별화는 오히려 여기에 가깝다 . 좋은 콘텐츠라고 해서 모두 달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. 여기서 한 가지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.

앞으로 모든 블로그 글을

원장님의 에세이처럼 작성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.

검색을 위한 글도 필요하다 . 질환을 설명하는 글도 필요하다 . 환자가 궁금해하는 치료 방법을 정리하는 콘텐츠도 필요하다 .

그리고 그런 글들은 다른 병원의 콘텐츠와 어느 정도 비슷할 수밖에 없다 .

그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. 문제는 블로그에 개의 글이 있는데 개가 모두 그렇고 50 50 ,

개의 글이 있는데 개를 읽어도 100 100 병원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는 경우다 .

정보형 콘텐츠 사이사이에 병원의 이야기가 들어가야 한다 .

그러면 시간이 지날수록 블로그에는 단순한 의료정보가 아니라 그 병원이 어떤 곳인지 보여주는 기록이 쌓인다 .

가 대신 글을 써도 병원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다 AI , 앞으로 는 지금보다 훨씬 글을 잘 쓸 것이다 AI .

의료정보를 정리하는 능력도 좋아질 것이고 ,

사람이 읽기 편한 문장을 만드는 능력도 좋아질 것이다 .

그렇다고 병원 블로그가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. 오히려 무엇을 기록해야 하는지가 더 분명해질 수 있다

는 글을 대신 써줄 수 있다 AI .

하지만 지난 년 동안 원장님이 만났던 환자를 대신 만나줄 수는 없다 10 . 개원 첫날의 기억을 대신 가질 수도 없다 . 진료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던 순간을 대신 경험할 수도 없다 .

환자의 한마디 때문에 오래 생각했던 밤도 , 직원들과 이야기하며 바꿔온 작은 것들도

병원을 운영하면서 했던 고민도 , 의 경험이 아니다 AI .

그것은 병원의 시간이다

.

그래서 가 발전하는 것 자체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AI . 글을 만드는 데 도움을 받아도 된다 . 오히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.

다만 에게 줄 이야기는 병원에서 찾아야 한다 AI .

블로그를 발행 건수가 아니라 쌓이는 것으로 바라보자 ' ' ' ' 이번 달 건 다음 달 건 또 다음 달 건 10 . 10 . 10 . 병원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발행 건수로 생각하게 된다 .

계약서에도 몇 건인지 적혀 있고 ,

보고서에도 몇 건을 발행했는지가 나온다

.

.

하지만 년이 지나면 1 개의 글이 남는다 120 . 그때 한번 생각해봤으면 한다 .

우리는 지난 년 동안 무엇을 쌓았을까 1 ?

검색을 위한 글 개를 쌓았을 수도 있다 120

반대로 그 개의 글을 통해 120 원장님의 생각 , 병원의 경험 , 환자들이 실제로 궁금해했던 것 , 병원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 , 지난 년 동안 달라진 것까지 1 조금씩 기록했을 수도 있다 .

같은 개지만 120

시간이 지날수록 둘의 차이는 커진다 .

후자는 단순히 블로그 포스팅이 쌓이는 것이 아니다 .

병원의 기록이 쌓이는 것이다 .

그리고 그 기록은

경쟁 병원이 돈을 주고 하루아침에 만들 수 없다 .

다시 병원 이름을 지워보자 ,

이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.

우리 병원 블로그에서

최근 글 하나를 열어보자 .

병원 이름을 지워보자 .

원장 이름도 지워보자 .

로고도 가려보자 .

그리고 읽어보자 .

.

다른 병원의 이름을 넣어도 아무렇지 않다면 , 그 글이 잘못됐다는 뜻은 아니다 .

다음 글에서 조금만 바꾸면 된다 .

검색창에서 소재를 하나 덜 찾고 , 원장님에게 질문을 하나 더 해보자 . 최근 진료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일이 있으셨어요 ' ?' 환자분들에게 요즘 가장 많이 설명하는 게 뭐예요 ' ?' 예전과 생각이 달라진 부분도 있으세요 ' ?' 그 답에서 한 문장만 가져와도 된다 .

처음부터 모든 것을 바꿀 필요는 없다 . 한 편에 하나씩이면 충분하다 .

그렇게 편이 쌓이고 10 ,

편이 쌓이고 50 ,

편이 쌓이면 100

어느 순간 다른 병원과는 바꿔 붙이기 어려운 블로그가 만들어진다 .

병원 이름이 있어서 우리 병원 블로그인 것이 아니라 ,

우리 병원의 이야기가 있어서

우리 병원 블로그가 되는 것이다 .

좋은 병원 블로그가 무엇인지 하나의 문장으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.

검색에서 잘 발견되는 것도 중요하고 , 정확한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고 , 환자가 읽기 편한 글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.

하지만 이 책을 마치며

한 가지 기준만 남기고 싶다 .

좋은 병원 블로그는 다른 병원으로 바꿔 붙일 수 없다 .

병원 이름과 원장 이름을 바꿨을 때 어딘가 어색해야 한다 .

그 안에 담긴 경험이 다르고 ,

생각이 다르고 , 지나온 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.

그렇게 만들어진 콘텐츠는 단순히 검색 결과에 노출되기 위해 존재하는 글에서 끝나지 않는다 .

하나씩 쌓이면서

이 병원은 어떤 병원인가를 보여주는 기록이 된다 ' ' .

그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병원 블로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.